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미국에서 온라인 사업 하기 1편: 준비
    Step 3: 미국생활 마스터/미국에서 부업하기 2021. 4. 8. 00:52

    2020년은 정말 예측할 수 없는 해인 것 같습니다. 전 세계 모두에게 영향을 끼친 코로나 19 때문에 많은 이들이 일자리를 잃고, 아파도 병원을 갈 수도 없고, 아이들은 학교를 다니지 못하였죠. 밖에 다니지 못하며 집에 있으면서 저에게는 블로그라는 큰 기회를 줬지만 제가 2020년 신년 프로젝트로 시작한 개인 사업에는 마이너스가 되버렸네요.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경험한 미국에서 개인 온라인 옷 사업에 대해 나누려고 합니다.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이해 해주시길 바랍니다.

     

    미국에서 온라인 사업하기 시리즈는 순서대로 읽어보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1편 준비 및 사업자 등록

    2편 웹사이트 및 미국 내 배송

    3편 홍보 및 런칭

    4편 후기


    시작

    작년에 알게 된 Amazon FBA (Fulfillment by Amazon)부터 저의 사업 프로젝트는 시작을 했습니다. 중국 공장과 직접 거래를 해서 검수 작업을 거친 후 바로 미국 내 아마존 창고에 보냄으로서 직접 물류 관리를 안해도 되는 이 좋은 기회에 끼어들고 싶었습니다. 보통 20-30% 정도의 이윤을 남긴다니 자본만 있다면 워런 부펫이 말한 부자의 특성인 "자고 있을때도 돈을 벌어야 한다"를 편히 할 수 있는 누가 들어도 솔깃한 아이디어 였습니다. 하지만 알아 볼수록 블루 오션 시기는 끝났다고 생각이 들었고, 특히 리뷰를 많이 받으려고 셀러들이 돈을 퍼부으면서 첫 페이지에 상품을 올리려는것을 보며 제가 들어가기엔 너무 치열한 싸움이 예상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사업이라는걸 한번은 해보고 싶어서 "소수를 공략 하자" 라고 생각했습니다. 인기 제품은 아무래도 마케팅/캠페인 비용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몇년 전 아마존에서 직접 찾지 못 했던 물품 중 부채춤 때 사용 가능한 부채나 한국엔 흔한 커플 옷이나 잠옷을 해보려고 거래처를 찾아 봤습니다. 하지만 세관 문제도 명확한 답을 찾지 못하였고, 특히나 아무래도 안 팔릴 수도 있는 제품을 UPC 코드 까지 만들어 가면서 굳이 해야 하나 싶었습니다. 만약 혹시나 아직도 아마존 셀링에 대해 관심이 있으시면 페이스북 한인 아마존 셀러 그룹에 조인하셔서 배우시길 추천 드립니다. 

     

    아마존은 힘들겠다 생각 중 팔로우 하는 몇 안 되는 인플루언서 중 지인이 미국에서 한국 옷을 판다며 홍보 하는것을 도와주는 것을 우연치 않게 보게 되었어요. 한국에 비하면 비싼 가격 (개인적인 생각)으로 판매 중이여서 금방 망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웬걸, 몇시간도 안되어서 거의 다 품절이 되었더라구요. 처음에는 물론 재고가 넉넉치 않아서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을 했지만 그 다음에 업데이트 되는 상품들도 왠만하면 하루 안에 다 판매 되는것을 보았습니다. 이 정도면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자신감이 차오를 때 마침 직장 생활이 지겨워질때 쯤이여서 바로 행동으로 옮겨야겠다 생각하고 저는 한국에 들어가서 거래처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한국 옷 사입 

    네이버로 폭풍 검색을 해서 찾아본 결과 옷을 사입 할 경우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1. 동대문 밤시장에 직접 가서 발품 하기.

    저는 미국에 거주 하고 있기에 이건 바로 아웃이였습니다. 솔직히 한번 구경 가보고 싶었는데 초짜 티 난다고 겁을 많이 주셔서 못 가봤네요. 아직 조금 아쉽긴 하네요. 

    2. 동대문 사입 대신 해주는 신상마켓이나 링크샵스 이용 하기.

    3% 정도의 수수료를 떼긴 하지만 동대문 자주 못 가시는 지방 분들에겐 정말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사진이 옷걸이를 찍은거라 착용핏이 어떻게 될 지는 모르는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고수님들은 대충 옷만 봐도 인기 있을지 잘 알기에 편하실 것 같아요. 

    3. 도매 웹사이트 통해 구입 하기. 

    여성 의류 도매 라고 네이버/구글에 치면 검색 결과가 많이 나옵니다. 대부분이 사업자 등록증을 요구 했기에 대충 이미지만 보고 따로 문의를 해보니 은근 단가가 세더라구요. 도매 쇼핑몰 사진을 소매 매장에 사용하는 것을 "이미지 사용" 여부라고 하는데 무료로 제공 해주는 곳은 많이 없고 (사진도 그닥 예쁘진 않아요), 아예 안 하는 곳이 대부분이며, 회원제로 사용 가능한 곳도 있었어요 (예를 들어 6개월에 100만원). 중국에서 찍어온 사진은 무료로 제공해주지만 너무 심한 포샵과 스타일이 너무 다르기에 아웃이였습니다. 

    4. 도매 밴드/카스/카페 이용 하기. 

    검색을 하다 보니 밴드/카카오스토리/카페 등등 여러 결과도 함께 나오더라구요. 대부분이 싸게 대량으로 구매 해오셔서 소매로 판매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5. 도매 창고에서 골라오기. 

    대부분 땡처리를 통해 대량으로 옷을 무척 저렴하게 떼온 후, 소비자들에게 좀 더 비싼 값을 받고 파는 식으로 운영 되는 도매 창고도 있었습니다. 

     

    저는 한국에 며칠 더 남아 있지 않을 예정이라 급한대로 도매 밴드를 통해 창고를 우선 찾았습니다. 좁은 공간이였는데 옷걸이에는 소량 (1-2개) 정도의 옷이 걸려있고 더 많은 수량이 있는 옷들은 엄청 쌓여있더라고요. 어리둥절 들어가니 사장님께서 편하게 보라고 하셔서 대충 보고 가격을 문의하니 대략 종류별로 가격을 매기셨습니다. 처음이라 얼마나 잘 팔릴지 감이 오지 않아서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옷 3가지 (가디건, 레이스 치마, 체크무늬 치마)를 5-6벌 정도 구입했습니다. 

     

    이후에는 미국에 와서 구입을 해야 했음으로 옵션 3 (도매 웹사이트)과 4 (도매 밴드)를 대부분으로 이용해 구입하였습니다. 나중에 보니 더 정리 되있고 체계적인 도매 창고들도 있어 나중에 방문을 하고 싶었지만 코로나 때문에 한국 방문이 쉽지 않아 못하고 지나갔네요. 

     

    배송

    국제 배송 해주는 웹사이트도 몇개 있었지만 대부분은 한국에 계시는 부모님이 수고를 해주셨습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보내는 택배비에 관해서는 글을 썼으니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계절마다 옷 재질이 달라 무게가 많이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옷 한장에 500g 정도 나갔기에 도어로 같은 업체 사용시 박스 무게가 있어 40장 정도에 (20kg) 12만원 정도 택배비를 썼습니다. 환율 1200원으로 생각하면 $100이니 옷 한장에 $2.50 정도 배송비 돈이 더 들어갔네요. 물론 소량일 경우 (1kg) 3만원 가까이 되는 가격에 옷 3장 보낸다고 해도 한장에 거의 $10의 배송비라고 생각이 되네요. 모든것이 그렇듯이 많이 보낼 수록 가성비 면에서는 이득이 됩니다. 

     

    사업자 등록

    물건도 준비 되었으니 미국에서 발급 받는 사업자 등록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미국에서는 개인 사업 경우 (sole proprietorship) 자신의 소셜을 이용해 사업체를 만들 수 있으며 원하는 경우 FEIN (Federal Employer Identification Number)을 발급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LLC를 만들 수도 있었지만 제가 혼자 할 예정이였기에 비교적 만들기 쉬운 sole proprietorship으로 진행 했습니다. 또한 사업체에 대한 sales tax(판매세)는 본인이 판매하는 주에서만 세금을 내면 되며, 배송비도 세금을 내야 한다는 저에게는 충격적인 (?) 사실도 알았습니다. 

     

    1. Doing Business As

    제가 거주하는 미시간에 sales tax를 내기 위해 준비할 것을 찾아보니 우선 사업자 등록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이름으로 업체 이름이 되지 않는 이상 Doing Business As (DBA)를 먼저 등록해 이름을 예약/찜 해놔야 한다고 합니다. 만약 John Smith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한다면 DBA가 필요 없지만 John Smith's Bakery라고만 해도 DBA를 신청 해야합니다. 사시고 계신 지역 County에 한번, 그리고 State에 한번씩 등록하시면 이름은 등록이 됩니다. 

     

    2. Sales Tax License

    다음은 파는 물건에 대한 세금을 내는 허가증을 받기 위해  sales tax license 등록 했습니다. 여기서 알게 된 점은 배송비도 물건값과 동일하게 세금을 내야한다는 점이였습니다. DBA가 승인 된 후 {state name} sales tax license 라고 구글에 검색 하시면 나오니 신청 하시면 됩니다. 

     

    3. FEIN (Federal Employer Identification Number)

    사업체에 일하는 직원이 있어야 발급이 필요하기에 저같은 경우 굳이 필요가 없었지만 저의 개인 자산과 따로 처리 하고 싶었기에 발급을 받았습니다. 정부에서 온라인을 통해 10분도 안되게 발급이 가능했으니 굳이 어렵지 않게 생각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이후 해야하는 것들:

    • 비즈니스 은행 계좌 만들기
    • Liability 보험 들기
    • 세금 내기

    도움이 되셨나요?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이나 이메일 (miguksaram01@gmail.com) 부탁 드립니다. 다음 편에서는 웹사이트와 미국내 배송에 대해 다뤄 보겠습니다. 

     

    자주하는 질문 모음이나 IRS 보고를 위해 어떻게 관리했는지 더 알고싶으시다면 미국파이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자책을 참고해주세요! 

     

    웹사이트: migukfy.com

    블로그: miguksaram.tistory.com

    인스타그램: instagram.com/miguksaram.official

    페이스북: facebook.com/miguksaram.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