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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와이 오아후 여행 꿀팁 - 렌트카 예약 완벽정리
    Step 2: 미국생활 현지화/미국에서 여행가기 2022. 10. 6. 12:10

    하와이에서 인기가 많은 오픈카

     

    작년인 2021년 12월에는 하와이 렌트카 가격이 정말 어마무시 했었습니다. 코로나 동안에 하와이 여행이 제한되면서 많은 렌트카 업체들이 보유하던 차를 처분하였는데 다시 여행 제한이 풀리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었습니다.

     

    당시에 미국 커뮤니티에서는 렌트가 가능한 차가 아예 없어서 어쩔수 없이 이사할 때 사용하는 Budget 트럭을 빌렸다는 이야기도 돌았었습니다. 그나마 구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소형 세단이 허츠에서 하루에 $200~300 정도 했었고 하와이의 로망인 컨버터블 머스탱은 하루 가격이 $500~600 했었어요. 

     

    오히려 가격이 사악해서 더 열심히 다른 렌트카 루트를 알아보았고 허츠나 알라모, 버젯 대신에 다른 방법도 많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가 알아봤던 렌트카 예약 방법들과 꿀팁 공유하겠습니다. 

     


    1. One's Rental Car

    우선 저희가 최종적으로 예약했던 곳 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One's Rental Car 라는 곳입니다. 

     

    마일모아에서 추천받아 알게된 렌트카 업체 입니다. 대략 80대 정도 차를 보유하고 있는데 가격이 상당히 저렴합니다. 소형 세단의 경우 $65/day 또는 $325/week 입니다. 지금 확인해 보니 작년보다 $5 올랐습니다. 인플레이션 고려하면 오히려 많이 안 올렸네요. 

     

    하와이 운전의 로망인 오픈카는 $114/day 또는 $570/week 입니다. 다른 곳에서 하루 빌리는 가격에 일주일을 빌릴 수 있는 미친 가격이어서 당시 바로 예약할 뻔 했습니다. 그냥 $250불 더 내고 머스탱이나 카메로 오픈카로 예약할까 고민하다가 차라리 그 돈으로 맛있는 비싼 음식 먹자고 결정하고 소형 세단으로 예약했습니다.

    오픈카 렌트 가능 옵션

    하지만 막상 하와이에서 운전해보니 오픈카에 대한 아쉬움이 남더군요. 하와이를 자주 가시는 분이 아니시라면 오픈카 추천드립니다. 다른데에서 오픈카 탈 수도 있지만 하와이에서 타는 것만큼 멋지기 힘들것 같아요.  

     

    웹사이트에 나온 번호로 전화를 했는데 시차 때문에 전화가 안 되어서 Reservation에 가서 폼 작성했습니다. 솔직히 너무 웹사이트도 허접하고 일본말로 되어 있어서 사기 당하는거 아닌가 걱정 했었어요. 마일모아 후기만 믿고 예약 신청을 했습니다. 

    90년대 이후 업데이트가 안 된것 같은 웹사이트

    다음날 예약 컨펌하는 이메일이 왔고 도착해서 차를 픽업할 때까지 선납금이나 예약금을 내야하는게 없더군요. 만약 노쇼를 하게 되어도 예약 시간 후 30분까지는 기다려 준다는 말도 했습니다.

     

    작은 시골 동네에 있는 렌트카 업체에서 빌리는 느낌이었어요. 비행기 연착이나 사정이 생기면 전화해서 상황 설명하면 예약 취소 안하고 잡아준다고 하니 연락 하실 수 있으면 꼭 상황 설명 하세요!  

     

    호놀룰루 공항에 도착해서 이메일에 써 있던 번호로 전화하니 미니밴으로 운전사와 직원분이 맞아주시더군요. 차에 짐을 싣고 렌트카 사무실까지 15분 정도 차 타고 갔습니다. 도착해서 면허증 스캔하고 서류 작성하고 카드 결제하니 차키를 주셨어요. 

     

    대형 렌트카 업체처럼 직원 재량 업그레이드는 안 되는 것 같아요. 대신 예약한 차종이 꼭 있습니다. 강렬한 빨간색으로 주셨어요. 색깔은 미리 이메일이나 전화로 이야기하면 맞춰 줄 수도 있을거 같아요. 하와이 운전 내내 고장이 없었고 연비도 좋아서 너무 잘 타고 추가금 없이 반납했습니다. 

    예약한 코롤라

    One's Rental Car를 고른 이유, 그리고 좋았던 이유 말씀드릴게요. 

    1. 저렴한 가격

     앞에서 말씀 드리긴 했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성수기에도 가격을 인상하지 않는다는 점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2. 주차 공간 제공  

    오아후 다운타운 곳곳에 One's Rental Car 고객 주차장이 있어요. 아침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주차할 공간이 있어서 쇼핑하거나 다운타운 걸어다닐때 너무 편했어요. 게이트와 펜스도 있는 주차장이어서 누군가 창문을 깨고 차 물건을 훔칠 위험도 적습니다. 

     

    자리도 넓어서 꽉 찰 경우는 없을 것 같아요. 마지막 날에는 호텔 체크아웃 하고 돌아다니다가 너무 피곤해서 전용 주차장에 주차하고 30분 정도 낮잠 잤어요. 

    3. 공항 픽업 서비스

    하와이 공항 렌트카 셔틀 대기줄

    보통 대형 렌트카 회사에서 예약한 경우 전용 셔틀을 타고 가야하기에 공항에서 대기해야 합니다. 하지만 저희 비행 시간에 맞춰서 픽업하러 왔기에 대기하지도 않고 바로 사무실로 갔습니다. 특히 첫날엔 오전에 도착해서 빨리 차 빌리고 싶었는데 공항 도착 30분만에 차 키 받고 나가서 너무 좋았어요. 

    4. 차 반납 서비스

    차 반납은 공항 포함 3-4군데에서 할 수 있어서 더 편리했어요. 다만 저희는 마지막 날 늦은 밤 비행기여서 와이키키 오피스에서 미리 반납하고 우버로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2. Turo

     Turo는 개인 자동차를 빌려주는 플랫폼입니다. 자동차 렌트의 AirBnb인 셈이네요. 하지만 Turo는 렌트카 업체와 비슷한 가격이였고 저렴한 차는 너무 연식이 많이 된 차였어요. 좋은 리뷰도 있었지만 막판에 취소를 당했다거나 차가 많이 더러웠다는 후기가 있어서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Turo의 장점은 비싼차들이 많이 있고 가격도 렌트카 회사에 비해 저렴하다는 점이에요. 만약 원하시거나 한번 타보시고 싶으셨던 차종이 있으시면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공항이나 호텔로 직접 차를 가져와 주는 서비스가 있지만 (공짜로 배달해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배달비가 우버/리프트 비용보다 비싸서 직접 픽업하시는 것 추천 드려요. 

     

    3. Hui

    Hui는 시간당 차를 빌릴 수 있는 플랫폼 입니다. 한국의 쏘카, 미국의 Zipcar 같은 플랫폼으로 시간제 렌트카입니다.

    도요타 프리우스 예약시 가격

    1시간씩 $12, 그리고 11시간이 넘어간 시점에는 $125.50를 내시면 됩니다. 적혀있는 가격에 보험료, 기름값, 지정 주차장비, 세금 등 다 포함 되어있습니다.

    한시간에 $12로 많은 혜택이 있습니다

    호텔 주차비만 $50-60에다가 기름값도 하와이는 워낙 비싸서 차라리 Hui 하시는 것이 더 저렴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호텔 근처에 전용 주차장도 있어서 Hui로 예약할까 생각했었는데 동선을 짜다보니 거의 매일 운전을 해야해서 결국 One's로 예약 했습니다. 

     

     


    허츠나 버젯과 같은 대형 렌트카 업체 이외의 다른 렌트 옵션 소개해 드렸습니다. 개인적으로 기회가 되어 나중에 하와이 또 가게되면 하루정도는 Turo나 Hui도 사용해보고 싶네요. 

     

    제가 직접 이용했기에 One's Rental Car에 대한 소개가 길었지만 한번 3가지 옵션 다 보시고 마음에 드시는 곳으로 진행하세요. 제 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좋은 하와이 여행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