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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트투갈 여행 3박4일 추천 코스 (+Porto)
    Step 2: 미국생활 현지화/미국에서 여행가기 2022. 7. 23. 01:56

    코로나가 터지기 전 친구들과 유럽여행을 다니며 여러 나라를 다녔지만 포르투갈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나라마다 느낌과 분위기가 달랐지만 유독 정겹고 좋은 기억만 남아있던 포르투갈.  

     

    하룻밤만 지냈지만 리스본 거리의 따뜻한 색감과 아기자기한 건물들, 친절했던 사람들, 그리고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에그타르트를 잊지 못해서 2022년에 즉흥적으로 포르투갈에 3박 4일동안 다녀온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사랑에 빠질 수 밖에 없는 도시

    우선 시카고에서 리스본으로 가는 직항 비행기가 저가항공(TAP) 이어서 리스본 왕복으로 $400대에 발권이 가능했습니다. 포르토도 꼭 가보라는 추천을 받아 1박2일 포르토도 방문했습니다. 기차 (cp.pt) 로 3시간 정도 걸려요! 리스본은 도시와 공항이 가까운 편인데 포르토는 가는데 은근 시간이 걸리더라구요.

     

    휴가를 2일 내고 목-일 일정으로 다녀온 3박4일의 일정 공유해 드릴게요!

     

    3박4일 일정

    1일차: 알파마 (Alfama district) 해치우기. 트램 28번 타고 빨간 지붕 구경. 

    2일차: 벨렘 (Belem district) 구경. 에그타르트 중요! 

    3일차: 포르토 관광은 적혀져있는 순서대로 해치우기. 총 3시간 정도 소요 예정. 저녁은 에어비엔비 호스트 추천 받고 마토시뇨스로 무작정 가봤는데 최고의 선택! 신선한 생선을 배불리 먹어도 15유로도 안든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찐이에요! 바닷가에서 대서양도 구경도 가능해요

    4일차: 포르토>리스본>미국 이동. 

     

      May 19th (목) May 20th (금) May 21st (토) May 22nd (일)
    방문한 곳: Tram 28
    Largo portas do sol
    Miradouro de Santa Luzia
    Belem tower
    Jeronimos church

    Santa justa elevator
    Comercio square
    Riberia
    Porto Wine (Sandeman, Ramos Pinto)
    Cable Car
    Se Catedral
    Rua de Santa Catarina
    Livaria Lello
     
    점심: Arrive LIS @ 12:05 PM
    Marisqueria uma (파에야)
    El Rei Dom Frango (문어)
    Manteigaria 
    Time Out Market
    Pastéis de Belém
    Bar Restaurnate Micha  
    저녁밥: Pinoquio Restaurant Pinoquio Restaurant Matosinhos  
    교통수단:     6:45 R Ouro (759) >
    6:52 Apolonia (AP131) >
    9:58 Campanha (Guimarares) >
    10:01 Sao Bento
    10:30 Sao Bento (Caide Marco) >
    10:34 Campanha (IC720) >
    2:03 Oriente (Vm) >
    2:09 Airport


     

    리스본/포르투갈 식당 리뷰

    El Rei Dom Grango: 문어다리 추천 받고 간 곳인데 생각보다 식감도 별로고 "맛"이 없었어요. 문어는 너어무 부드러워서 쫄깃한 식감이 없었고 간이 안 되어 있어서 별로였습니다. 부드럽고 담백한 문어 좋아하시는 분들은 추천드려요! 

     

    Manteigaria: "치즈가게"이지만 많은 체인점을 갖고 있는 에그타르트집! 개인적으로 제일 맛있었어요. (10/10) 그 날 쓴 일기 "크러스트는 바삭하고 내용물은 기억보다 더 액체같이 부드러움. 근데 너무 달아. 첫날 4개 먹엇는데 힘들다" 출국하는 날 아침이나 그 전날에 많이 사서 집에 가져가서 나눠주세요! 

     

    Pinoquio Restaurant: 5년전에 식전 올리브와 빨간 상그리아를 참 맛있게 먹고 간 식당인데 이번에도 너무 맛있었어요! 그 두 음식만 다시 한번 먹고 싶어서 둘째날에 또 갔습니다. 메인 요리로 해물밥 낫배드 (6/10). Roasted Codfish 먹었는데 짜도 너무 짜지만 중독되는 맛이 있어요 (4/10). 그냥 shellfish 갑각류 무게대로 시키는게 더 가성비 있지 않을까 싶어요 (새우, 게, 조개 등등 0.3키로 이런식도 주문 가능함!) 상그리아는 레드와인 강추 (10/10) 화이트 와인은 너무 쎄서 취해요 (3/10) 올리브는 리필 해드세요. 원래 안 좋아하는데도 맛있었음 (10/10) 

     

    Time Out Market: 시카고에도 비슷하게 만든 큰 푸드 코트. 유럽이니까 치즈/고기트레이랑 (샤퀴테리) 포르토 와인 시켰는데 치즈는 그냥 그랬고 (4/10). 고기는 베리 굿 (8/10). 포르토 와인은 너무 썼다 금방 취했어요 알쓰 (1/10). 고로케 같은것도 먹어봤는데... 음 이건 내 스타일 아닌걸로 (0/10)

     

    Pastéis de Belém: 더 많은 기대를 하고 간 벨렘!! 망테 (내맘대로 닉넴) 보다 사이즈가 작고, 크러스트가 좀 더 짭짤했으며, 대략 7겹정도인게 보일 정도로 크러스트가 바삭합니다. 단짠 콤비가 좋네 라고 생각했는데 은근 밀가루맛이 강해져서 금방 물리는 맛 ㅠㅠ (7/10). 개인적으로 그냥 한국 코스트코 에그타르트 에프로 돌린게 더 맛있어요...

     

    Restaurante Lage Senhor do Padrao: 에어비엔비 호스트가 Matosinhos에 있는 음식점 다 맛있으니 아무데나 들어가서 Dourada (생선.. 직역으로 귀족 도미?) 시키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구글 리뷰 그나마 많은데 몇개 보다가 점점 쌀쌀해져서 그냥 눈에 보이는 곳 들어갔는데 로컬들의 맛집 같았어요. 가족 단위로 와서 밥 먹는 동네 레스토랑 느낌? 다들 시키는 정어리 (Sardines)는 생각보다 살도 많았고 짭짤하니 맛있었어요! (8/10). 근데 이것도 너무 많이 먹음 물릴듯... 4개만도 주문 가능했으니 1-2명이 가시면 조금 드셔보시고 더 시키세요... 삼겹살 요리는 (7/10) 밥이 먹고 싶어서 시켰는데 낫배드, 그리고 직원에게 추천 많은 애기 오징어 요리는 (Lulas) (7/10) 좀 질겨요. 사이드로 나오는 샐러드도 먹을만 했고 메인디시 옆에 있던 알감자 요리랑 감자튀김도 엄청 맛있게 먹었어요! 특히 알감자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여기서 나온건 진짜 인생 알감자!! 에어비엔비 호스트가 추천해줬던 dourada를 못 먹은게 한이 되어서 다음에는 기회가 되면 리스본 스킵하고 바로 포르토로 갈 예정입니다.  

     

    랜덤한 여행 꿀팁

    • 최근 2년에 출시된 폰을 가지고 있으시다면 Esim 꼭 추천드려요! 공항에서 기다릴 필요 없이 그냥 사용 가능하고 저렴합니다. 2022년 5월 기준 $7에 한달 3기가였습니다. https://www.airalo.com/portugal-esim/fofo-mobil-30days-3gb  
    • 500미리 물은 길거리에 1-1.5유로 하는데 슈퍼마트 가보니 1.5리터가 0.25유로 정도에요. 숙소에 큰 통 사놓고 나갈때 리필해가는걸 추천!
    • 카드를 되게 많이 써서 현금으로 유로는 많이 필요 없습니다. 길거리 과일이나 현지인이 파는 기념품 같은거 그런거는 현금이 필요햇는데 나머지는 카드 결제 무조건 ㅇㅋ 심지어는 삼성페이/애플페이도 되니까!! 카드 꺼낼 필요도 없이 폰으로 결제 다 가능해요!!
    • 오르막 내리막이 너무너무너무 많아서... 시내에서는 우버 강추! 포르투갈만큼 우버비용이 싼 곳은 없을거에요. 산 꼭대기에서 숙소까지 10분 가는데 3달러 냈어요. 짐 많을테니 공항 왕복도 우버 타세요!! 
    • 빡세게 여행을 한다면 Viva viagem (24시간 대중교통 쓰는 카드) Lisboa card (럭셔리 버젼) 괜찮아 보이는데 트램은 보통 꽉꽉 차서 좀 힘들고 버스는 먼 거리용이라서 시내만 다닐거면 카드 거의 필요 없어요. 아까도 말했지만 걷다가 힘들면 그냥 우버!
    • 리스본 공항 들어가는건 가방 체크하고 바로라서 진짜 금방인데 막상 게이트쪽으로 가면 그제서야 출국심사를 합니다! 한국과 미국 여권은 다행히도 전자로 가능해서 사진찍고 가면 됩니다. 

     

    포르토를 갈까 말까 하는 분들께.. 

    포르토는 강변이나 광장에 가면 관광객들 밖에 없긴 했지만 버스와 트램을 타고 조금만 벗어 나면 완전 현지인 사는 동네가 나옵니다. 더 로컬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고, 길거리에 파는 기념품도 개성있고 수공예가 많은 파머스마켓 느낌이에요. 리스본은 중국에서 만들어 온 물건들 장사하려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

     

    유럽에서 특히 옆동네 스페인만 해도 인종차별 심하고 동양인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포르투갈은 나라 자체가 유럽과 아프리카 등 다양한 민족이 섞여 있어서 오히려 더 수용적이고 사람들의 바이브가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너무 착해요! 만난 사람들 다 너무 열심히 사람을 대해주고 진짜 나를 위해서 도와주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레스토랑 웨이터나 우버 드라이버 등 다들 서비스업 종사자들이긴 하지만 다들 너무 행복해하고 친절해서 덩달아 행복했었어요.

     

    포르투도 꼭 가셔서 다들 힐링하고 오세요 :)